‘손흥민보다 높은 주급’ 토트넘 최악의 골칫거리, 행선지 찾았다 “니스와 계약”
탕기 은돔벨레(27)가 토트넘을 떠나 새 행선지를 찾았다. 바로 니스다.
이적 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는 4일(한국시간) “은돔벨레가 토트넘을 떠나 자유 이적으로 프랑스 리그앙 OGC 니스에 합류할 예정이다”라고 보도했다. 로마노 기자에 따르면 계약 기간은 2년이다.
은돔벨레는 2019년 7월 올랭피크 리옹에서 무려 6,300만 파운드(약 1,110억 원)의 이적료를 발생했다. 손흥민의 2015년 당시 이적료 2,200만 파운드(약 387억 원)보다 약 3배가량 많은 수치다. 그러나 토트넘 유니폼을 입은 은돔벨레는 큰 기대를 받았지만 성적표는 그에 미치지 못했다.
‘역대 토트넘 최고 이적료’라는 타이틀에 걸맞지 않게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공식전 91경기를 뛰면서 10골을 넣는 데 그쳤다. 프리미어리그 무대만 따지면 3시즌 동안 63경기 6골이 전부였다.
토트넘을 지휘했던 주제 무리뉴 감독은 2020년 3월 은돔벨레에 대해 “뛰어난 재능을 가졌다. 더 뛰어난 활약을 해야 한다. 하지만 나는 팀이 더 중요하기 때문에 그에게 기회를 줄 수 없다”고 말했을 정도다.
무리뉴 감독과 불화가 깊어진 은돔벨레는 리옹, 나폴리, 갈라타사라이로 임대를 떠났지만, 여전히 신통치 않은 기록만 남겼다.
팀을 옮겨도 존재감은 없었다. 오히려 문제만 일으켰다. 은돔벨레는 갈라타사라이 시절 체중 관리에 어려움을 겪었다. 튀르키예 언론에 따르면, 은돔벨레는 6kg 정도 과체중으로 감독과 틀어졌다. 호텔 방으로 햄버거를 시켜 먹었던 일까지 알려졌다. 프로답지 못한 모습에 전 유럽 구단들 신뢰를 잃은 모양새다.
갈라타사라이는 은돔벨레 임대 당시 1,300만 파운드(약 229억 원)의 완전 이적 옵션을 포함했다. 이적료가 5배 낮춰졌지만 구단은 관심이 없었다.
은돔벨레는 토트넘에서 주급 20만 파운드(약 3억 5,239만 원)를 받았다. 손흥민의 주급 19만 파운드(약 3억 3,477만 원)보다 높은 수준이었다. 따라서 주급 부담을 줄이기 위해 토트넘은 계약 기간을 1년 남기고 결별을 선택했다.
은돔벨레의 새로운 소속팀은 니스는 프랑스 리그앙에서 꽤 준척급 팀이다. 지난 시즌엔 프랑스 리그앙 5위를 기록했고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컨퍼런스 리그에 진출하게 됐다. 리그앙 준우승을 했던 AS모나코와 승점 차이도 12점에 불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