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래도 방출 후보야? 비판에 멀티골로 대응…손흥민, BBC 선정 베스트11 포함
손흥민이 자신을 향한 비판을 멀티골로 갚아줬다.
손흥민은 개막전에서 준수한 활약을 펼쳤지만 비판의 대상이 됐다. 손흥민은 좌측 윙어로 나왔지만 위협적인 장면을 좀처럼 만들지 못했다. 결국 손흥민은 풀타임을 소화하지 못했고 히샬리송과 교체됐다.
축구 통계 매체 ‘소파 스코어’에 따르면, 손흥민은 89분을 소화하면서 막힌 슈팅 1회, 드리블 4회(6회 시도), 볼 터치 65회, 패스 성공률 85%(48회 중 41회 성공), 키패스 1회, 크로스 1회(3회 시도), 결정적 기회 창출 1회, 지상 경합 5회(11회 시도), 공중 경합 1회(1회 시도) 등을 기록했다. 평점은 7.3점이었다.
손흥민을 향한 강한 비판이 이어졌다. 축구 매체 ’90MIN’은 “몇 번의 엉뚱한 터치로 인해 손흥민은 토트넘의 황금 같은 기회를 무산시켰다”라고 설명했다. 영국 매체 ‘풋볼 런던’은 “경기 초반 도미닉 솔란케를 위해 아름다운 크로스를 올렸지만 솔란케가 날렸다. 손흥민의 활약은 충분하지 않았고 경기가 진행되면서 사라졌다”라고 평가했다.
손흥민에게 강도 높은 비판도 있었다. 축구 매체 ‘풋볼 365’는 “손흥민은 이번 여름 이적설이 나왔다. 토트넘은 손흥민을 매각했어야 했다”라며 방출에 대해 이야기했다. 토트넘 출신 제이미 오하라는 “손흥민을 전반에 뺐어야 했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하지만 손흥민은 2라운드에서 멀티골을 기록하며 자신의 진가를 보여줬다. 토트넘은 에버턴을 만났다. 전반 25분 손흥민이 전방 압박을 통해 조던 픽포드 골키퍼의 공을 빼앗았고 빈 골문에 밀어 넣었다. 손흥민의 득점으로 토트넘은 2-0 리드를 잡았다.
토트넘이 3-0으로 앞서고 있는 상황에서 손흥민이 멀티골을 완성했다. 후반 33분 미키 판 더 펜이 역습을 전개했다. 판 더 펜의 패스를 받은 손흥민이 페널티 박스 안에서 침착하게 왼발 슈팅으로 골을 터트렸다. 결국 경기는 토트넘의 4-0 대승으로 막을 내렸다.
이날 손흥민은 최전방을 책임졌다. 도미닉 솔란케가 부상을 당했기 때문이었다. 솔란케는 발목 부상으로 이번 경기에서 제외됐고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선택은 손흥민이었다. 손흥민은 최전방에만 위치하지 않고 넓은 활동 범위를 가져가면서 기회를 노렸다. 결국 손흥민은 멀티골을 터트렸다.
축구 통계 매체 ‘소파 스코어’에 따르면, 손흥민은 풀타임을 소화하면서 2골을 비롯해 유효 슈팅 3회, 드리블 1회(4회 시도), 볼 터치 49회, 패스 성공률 77%(35회 중 27회 성공), 키패스 1회, 지상 경합 3회(7회 시도), 걷어내기 2회 등을 기록했다. 평점은 8.9점으로 로메로에 이어 두 번째로 높았다.
손흥민은 활약을 인정받아 ‘BBC’ 선정 이주의 팀 베스트11에 선정됐다. 손흥민을 포함해 주앙 페드루, 엘링 홀란드, 콜 팔머, 노니 마두에케, 케빈 더 브라위너, 에밀 스미스-로우, 판 더 펜, 막시밀리언 킬먼, 로메로, 다비드 라야가 이름을 올렸다.
트로이 디니는 “단연 최고의 선수다. 중앙에서 시작해 왼쪽으로 이동하며 두 골을 넣었다. 끊임없이 위협적이었다. 해리 케인의 모든 골을 대체하는 주전으로 도전을 즐기고 있는 것 같다”라고 선정 이유를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