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L 최고 연봉 제시한다 “맨시티, 홀란드와 재계약 추진”…그래도 레알은 멈추지 않는다 ‘방출조항 포함’

맨체스터 시티가 엘링 홀란드와 재계약을 추진할 계획이다.

스페인 ‘마르카’는 8일(한국시간) “홀란드와 맨시티는 새로운 계약을 협상 중이며, 계약 체결이 멀지 않았다. 라파엘라 피멘타(홀란드 에이전트)와 맨시티는 여러 차례 회의를 가졌으며, 이는 홀란드의 헌신을 재계약으로 향상시킬 수 있음을 의미한다”고 보도했다.

홀란드는 2022년 여름 도르트문트를 떠나 맨시티 유니폼을 입었다. 홀란드는 곧바로 ‘괴물’과 같은 모습을 보여줬다. 개막전부터 득점포를 가동했고, 매 경기 폭발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이러한 활약에 모든 대회에서 53경기에 나서 52골 9도움을 기록했다.

이적 첫 시즌 만에 역사를 쓰기도 했다. 홀란드는 이적 첫 시즌만에 리그 36호골을 터트렸다. 이로써 프리미어리그(PL) 한 시즌 최다골 기록을 경신했다. 직전 PL 한 시즌 최다골 기록은 42경기를 진행했던 1993-94시즌 앤디 콜과 1994-95시즌 앨런 시어러가 기록한 34골이 최고 기록이다. 38경기로 변경된 이후 2017-18시즌 살라가 32골을 넣은 바 있다.

구단 역사상 첫 트레블을 이끌었다. 맨시티는 홀란드의 맹활약 속에 PL 우승을 차지했다. 또한 라이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꺾고 잉글랜드 FA컵 우승을 달성했다. 여기에 맨시티가 그토록 염원하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을 이뤄내며 구단 최초 트레블에 기여했다.

지난 시즌은 다소 주춤한 모양새였다. 영혼의 단짝 케빈 더 브라위너가 부상으로 많은 경기에 나서지 못하면서 홀란드에게 패스를 찔러 넣어줄 선수가 부족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홀란드는 27골을 터트리며 2년 연속 득점왕을 차지했다.

올 시즌은 다시 한번 폭발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홀란드는 개막전 첼시를 상대로 팀의 올 시즌 1호골을 넣었고, 입스위치, 웨스트햄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3경기에서 7골을 폭발 중이다.

이러한 활약에 맨시티는 구단 최고 대우를 준비 중이다. ‘마르카’는 “만약 계약이 성사된다면 그는 현재 더 브라위너처럼 선수단에서 가장 높은 연봉을 받는 선수가 될 것이다”라고 밝혔다. 더 브라위너는 현재 주급 40만 파운드(약 7억 350만 원)를 받고 있다. 37만 5,000파운드(약 6억 6,000만 원)를 수령 중인 홀란드와 큰 차이는 없지만, PL 최고 연봉이라는 타이틀을 거머쥘 수 있게 된다.

다만 동시에 바이아웃 금액이 재계약에 삽입될 수 있다는 소식도 전해졌다. ‘포브스’에 따르면 프리미어리그 소속이 아닌 팀이 1억 7,500만 파운드(약 3,078억 원)를 지불하면 홀란드의 이적이 가능한 조항이 존재한다. 홀란드는 몰데에서 2년, 잘츠부르크에서 18개월, 도르트문트에서 2년 반을 보냈다. 맨시티에서 얼마나 시간을 보낼지 모르지만, 떠날 가능성도 충분히 존재한다.

매체는 “재계약이 성사되더라도 홀란드가 운명의 주인으로 남을 것이다. 구체적인 수치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이런 상황은 레알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가 다시 주목하게 만든다. 바르셀로나는 현금이 부족하지만 후안 라포르타 회장이 홀란드 영입을 선거 공약으로 내세울 가능성이 높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레알은 홀란드를 영입할 자금을 마련하는 것이 어렵지 않다. 영입을 통해서 킬리안 음바페가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나 호드리구를 대신해 측면으로 이동하고, 홀란드가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의 9번이 될 수도 있다”라고 덧붙였다.

jasoncollins